세계적 마에스트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톈진 줄리어드 스쿨 2025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 및 리더십 포럼’ 행사 중 하나인 넥스트젠 심포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톈진줄리어드스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미래 클래식 음악 산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는 글로벌 음악 교육계의 빅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해 7개국 30개 이상의 음악대학이 참가해 단순 연주 교육을 넘어 오케스트라 운영, 리더십, 국제 교류, 커리어 개발 등을 아우르는 ‘360도 음악 생태계’를 모색한다.
세계적 명문 음악학교인 줄리어드 스쿨의 중국 캠퍼스인 톈진 줄리어드 스쿨(Tianjin Juilliard School·TJS)은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세계 주요 음악 교육기관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심포지엄 및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실내악 앙상블 공연과 리더십 포럼이 진행되며, 30일에는 메인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폐막 공연으로 심포지엄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이번 행사는 뉴욕 줄리어드 본교와의 공동 기획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한국 등 7개국 30개 이상 음악대학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식 초청받았다. 각국을 대표하는 연주자, 교수, 예술경영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아시아 음악교육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TJS의 위상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공식 초청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K클래식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참여는 한국 음악교육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TJS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단순 연주 교육을 넘어 오케스트라 운영, 리더십, 국제 교류, 커리어 개발까지 아우르는 ‘360도 음악 생태계’를 구현한다. 학생, 교수, 행정리더가 함께 참여하며 리더십 포럼, 실내악 공연, 마스터클래스, 네트워킹 세션 등으로 구성된 6일간의 프로그램은 미래 음악 산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행사의 클라이맥스는 30일 TJS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넥스트젠 심포니(NextGen Symphony)’ 콘서트다. 이 공연은 줄리어드 스쿨 지휘과장이자 세계적 마에스트로인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직접 지휘한다. 그는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베를린 필 등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작업해온 지휘자로, 미래의 음악 리더들과의 협업에 나선다.
넥스트젠 심포니는 참가 기관에서 선발된 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특별 오케스트라다. 로버트슨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리허설과 협업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예정이다. 공연은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미국 포드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중국국가대극원(NCPA), 톈진음악원, 톈진콘서트홀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 참가 등록 및 상세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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