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국내 최초의 큐레이션 콘서트 ‘PAPA X 수성아트피아 기획 시리즈’가 열린다. ⓒPAPA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오는 9월 대구에 특별하고 새로운 페스티벌이 찾아온다. 아시아퍼시픽피아니스트협회(PAPA)와 수성아트피아는 국내 최초의 큐레이션 콘서트 ‘PAPA X 수성아트피아 기획 시리즈’를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풀티(fullty)’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해 감각적인 무대 연출을 더한다.

9월의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은 음악이 살아 숨 쉬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각 공연마다 풀티의 프리미엄 가구와 조명이 무대를 구성하며, 연주와 시각적 연출이 어우러진 새로운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무대는 쇼룸이 되고, 쇼룸은 무대가 되는 전례 없는 실험이기도 하다.

총 6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시리즈는 매회 각기 다른 공간 콘셉트로 꾸며지며, 관객은 마치 하나의 브랜드 전시에 참여하듯 오감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체험한다. 이는 예술과 라이프 스타일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이자 클래식 무대를 향한 디자인적 상상력의 확장이다.

9월에 국내 최초의 큐레이션 콘서트 ‘PAPA X 수성아트피아 기획 시리즈’가 열린다. ⓒPAPA 제공


풀티는 공연 무대를 넘어 수성아트피아 로비에 포토존 및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세계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관객은 공연 전후로 이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예술적 언어로 체험한다.

현장에서는 한정판 굿즈도 함께 공개돼 공연의 경험이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공연장의 쇼룸화’라는 콘셉트는 기존의 무대 연출을 뛰어넘어, 클래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진화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PAPA 소속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박진형 피아노 리사이틀(9월 7일), 신노스케 이누가이·김상영 조인트 피아노 리사이틀(9월 14일),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콰르텟 콘서트(9월 21일), 유키네 쿠로키 피아노 리사이틀(9월 28일)이 오후 5시 소극장에서 열린다.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콰르텟 콘서트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주연경, 비올리스트 변정인, 첼리스트 채훈선이 무대에 오른다.

또 하나 주목할 공연은 ‘PAPA 영재 모멘틱 콘서트’(9월 14일 오후 2시)다. 아시아 전역에서 엄정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영재 피아니스트(박려원, 보룬 진)가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과 집중력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 공연은 교육과 예술, 창의성이 맞닿는 접점을 제시하며 국제 음악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PAPA의 비전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어린 연주자들의 순수하고 생생한 연주는 큐레이션 콘서트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kim67@classicbiz.kr

‘PAPA X 수성아트피아 기획 시리즈’는 음악과 디자인, 브랜드, 그리고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래식 음악 무대를 감각적으로 확장하며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공간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문화 경험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퍼시픽피아니스트협회 한상일 회장은 “이번 시리즈는 음악뿐 아니라, 음악과 공간, 브랜드가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며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안하고, 동시대 예술가들과 함께 그 지평을 넓혀가고 싶다.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기획으로 무대를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