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 배역은 아니지만...내년 한국초연 ‘셰익스피어 인 러브’ 출연배우 오디션
5월22일까지 접수...영화의 감동 CJ토월극장서 연극으로 재탄생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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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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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의 2023년 1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을 앞두고 한국 초연에 함께할 조역 및 앙상블 14개 배역 오디션을 개최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기네스 팰트로와 조셉 파인즈가 주역을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의 젊은 시절 사랑에 의해 탄생됐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1593년 런던, 촉망받는 신인작가이자 청년이던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연극 오디션에 남장을 하고 찾아온 귀족의 딸 비올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토니어워즈 등 최고 권위의 시상식을 석권한 영국 최고의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시나리오로 만들어졌으며 작품상, 각본상, 미술상 등 미국 아카데미상 7개 부문과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4개 부문 및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이러한 원작 영화를 바탕으로 ‘빌리 엘리어트’ ‘네트워크’ ‘로켓맨’을 쓴 영국의 대세작가 리홀에 의해 희곡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디즈니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해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해 많은 화제 속에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엘리자베스 1세 시절 런던 극장가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아름다운 무대, 정교하게 극과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 화려한 의상을 차려 입은 24명 배우들의 호연, 세련된 무대 연출이 선사하는 매혹적인 퍼포먼스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셰익스피어 원전에서 옮겨온 유려한 대사,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와 상반된 좌충우돌 백스테이지가 불러오는 참을 수 없는 웃음 등은 특별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한국 초연은 ‘그레이트 코멧’ ‘젠틀맨스 가이드’ ‘알앤제이’ 등 언제나 믿고 보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김동연 연출이 맡아 관객들을 낭만과 로맨스, 역사와 꿈이 공존하는 16세기 런던 극장가로 안내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오디션 접수는 5월 22일(월)까지다.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내용을 작성한 뒤 오디션 전용 이메일로 전송하면 된다. 오디션은 6월 7·8일 예정돼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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