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화백 ‘지우고 칠하고 덧칠하며 생의 본질’ 탐구...5·6월 세차례 개인전

다수의 아트페어에도 참여해 ‘동행 연작 시리즈’ 선보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5.08 10:28 의견 0
서정성과 휴머니즘 넘치는 그림으로 주목받아온 중견화가 김현숙 화백이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세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동행예술재단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모녀 동행 시리즈 ‘그대와 함께(With You)’ 등 서정성과 휴머니즘 넘치는 그림으로 주목받아온 중견화가 김현숙이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에스더갤러리 개인전,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 개인전,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 개인전 등 세 차례의 초대 개인전을 연다. 또한 다수의 아트페어에서 자신의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에도 나선다.

그동안 모녀의 동행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연작 시리즈로 관심을 받아온 김현숙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에 선보인 인간군상들 사이의 관계성을 확장한다. 인생과 예술에 대한 인류의 고뇌를 순간의 장면으로 담아내는 미장센을 구현하는 한편 낭만 가득한 예술정신과 휴머니즘의 층위를 두껍게 한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모든 작가가 자신만의 고뇌와 성찰을 작품 속에 녹여내듯이, 나 역시 인생과 예술에 대한 고뇌를 엄마와 딸, 그리고 동행하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붓질을 반복하고 있다”며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동행 시리즈를 통해 코로나와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일상의 삶에 지친 대중에게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건네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성과 휴머니즘 넘치는 그림으로 주목받아온 중견화가 김현숙 화백이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세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사진은 김 화백의 동행 시리즈. Ⓒ동행예술재단


그는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모두의 관계로 이어지는 세상을 표현하는 작업이지만, 결과는 정지된 하나의 화면으로 완성해낼 수밖에 없다. 흘러가는 과정 속의 순간을 모두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의 흔적이 겹겹이 새겨진 예술의 세계를 완성해내기 위한 나의 작업 과정은, 그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작은 풍성한 색상과 질감,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인연의 심층성과 인과성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또 갈등이나 대립보다는 배려와 나눔, 동행과 조화의 정감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휴머니즘 가득한 인간의 감성과 소통의 길을 표출했다.

특히 이번 연작 시리즈는 지우고 칠하고 덧칠하는 반복과 덧셈의 과정과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 생자필멸(生者必滅), 사필귀정(事必歸正) 경구의 형상화를 통해 환하고 찬란하게 피어나는 감성과 위로, 평화와 소통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김 화백은 상반기에도 활발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이번 5~6월 역시 왕성한 활동을 한다. ▲4월 28일~5월18일 29회 초대개인전-에스더갤러리 ▲4월 29일~5월 1일 코르소아트페어18회-구미 금오산관광호텔 ▲5월 2~31일 호호아트페스티벌-도산콜라보하우스 ▲5월 16~31일 30회초대개인전-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15층 vip라운지 ▲5월 26~29일 조형아트페어-코엑스 ▲6월 15~21일 31회 초대개인전-인사동마루갤러리1관 ▲6월 23~26일 아트페어대구-대구엑스코 등에서 활동하며, 하반기에도 국회 초대개인전 등 다양한 전시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정성과 휴머니즘 넘치는 그림으로 주목받아온 중견화가 김현숙 화백이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세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사진은 김 화백의 동행 시리즈. Ⓒ동행예술재단


김 화백은 지난 30여년의 작품 활동을 통해 각종 단체전 300여회, 개인전 29회를 열어왔고 그랜드아트전시회, 세계평화예술전시회 등 10여 차례에 걸쳐 대상과 특별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서정과 낭만을 잃어버린 채 삭막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오아시스와 같은 청량감과 사랑, 행복의 감정을 전달해왔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아시아수채회연맹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형상전 집행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화백은 그동안 ▲시화집 ‘기행수첩’ ‘하늘이 흐르는 풍경’ 등의 저서를 출간했고, ▲국방일보 문화칼럼 ‘미술 이야기’ 연재 ▲잡지 ‘월간미술인’ 편집 주간으로 ‘세계의 미술관 기행’ 연재 ▲연간기관지 ‘초록이야기’ 표지작가(2013~2020) 등으로 활동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기념관, 서울대학교 대학병원 암병동, 혜심원, 서울법률사무소, 드라마제작 법인 ‘스토리’(STORY), 국회의원 회관, 민들레법률사무소, 주한오만대사관, 주한포르투갈대사관, 주한가봉대사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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