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손나래 800명과 경합 ‘뉘른베르크 명가수 콩쿠르’ 우승

“앞으로 한국 대표로서 좋은 음악 들려주겠다”
한국인 결선진출자 3명 모두 수상 기쁨 따따블

김일환 기자 승인 2022.08.05 14:10 | 최종 수정 2022.10.28 10:15 의견 0
‘뉘른베르크 명가수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손나래(왼쪽)가 한국인 참가자인 베이스 바리톤 박창대(특별상·왼쪽에서 네번재), 테너 김성호(3등상·오른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뉘른베르크 명가수 콩쿠르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멀리 떨어진 독일에서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 한국의 대표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소프라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나래가 ‘뉘른베르크 명가수 국제 성악 콩쿠르(Th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Singing Competition)’에서 우승했다고 소속사 라이브러리 컴퍼니가 2일 밝혔다.

이번 콩쿠르는 세계 각지에서 800명이 참가했다. 손나래는 뉘른베르크에서 80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해 지난 28일 끝난 파이널라운드서 1위에 올라 우승상금 1만 유로(한화 약 1400만원)를 받았다. 공개 결승전은 뉘른베르크 극장에서 열렸으며 손나래는 뉘른베르크 필하모니의 반주에 맞춰 2곡을 불렀다.

소프라노 손나래가 ‘뉘른베르크 명가수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라이브러리 컴퍼니 제공


지난 2016년에 시작한 ‘마이스터싱어 폰 뉘른베르크 국제 콩쿠르’는 2년마다 뉘른베르크 국립국장에서 열리며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3명이 결선에 진출했고 모두 수상했다. 테너 김성호는 ‘3등상’을, 베이스 바리톤 박창대는 ‘특별상’을 받았다.

손나래는 독일 모차르트 콩쿠르 1위, 독일 엘리제 마이어 콩쿠르 1위, 독일 마리팀 음악 콩쿠르 1위 및 특별상, 프랑스 룰루즈 국제 음악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오페라 작품에서도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전체 수석 졸업,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함부르크 음악 대학교 Konzertexamen을 졸업했으며 함부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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