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풍부한 서정성·깊이있는 음색에 빠져보세요”...3월 비올라 리사이틀

요크 보웬·졸탄 코다이 등 대표곡 연주
피아니스트 임효선과 환상케미 선보여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1.11 14:51 의견 0
비올리스트 이수민이 오는 3월 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스테이지원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풍부한 서정성과 깊이있는 음색에 빠져보세요.” 비올리스트 이수민이 요크 보웬, 졸탄 코다이, 요하네스 브람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밀도 높은 무대로 비올라만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수민은 오는 3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2018년 데카 레이블 첫 음반 발매 이래 꾸준히 케미를 맞춰온 피아니스트 임효선과 함께 공연을 준비한다.

선곡에 많은 공을 들였다. 비올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곡가 보웬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해 한편의 드라마를 연주하는 듯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연주한다.

또한 졸탄 코다이의 ‘아다지오’와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 절제된 감정이 일품인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2번’까지 비올라의 매력을 드러내는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수민은 따뜻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일보 콩쿠르 대상, 동아일보 콩쿠르 비올라 최연소 우승을 비롯해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비올라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사를 졸업하던 해 독일정부 학술교류처 DAAD의 장학생으로 발탁돼 독일로 건너가, 쾰른 국립음대에서 디플롬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지휘자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협연해 호평을 받았으며, 정명훈이 이끄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도 함께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대학과 한양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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