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로시니에 최적화된 목소리...테너 김효종 ‘올 로시니’ 한국 첫 리사이틀

1부 가곡·2부 오페라아리아로 3월8일 독창회
​​​​​​​빈 슈타츠오퍼의 토마조 레포레 피아노 반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2.07 13:53 의견 0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테너 김효종이 ‘올 로시니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 8일 한국 첫 리사이틀을 연다.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독일과 유럽 여러 나라들을 오가며 16년 동안 연주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첫 독창회를 엽니다. 제 목소리에 가장 적합한 작곡가인 로시니의 곡으로만 연주를 합니다. 무척 기대 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테너이자 조아키노 로시니에 최적화된 보이스로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테너 김효종이 ‘올 로시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브레멘 극장의 전속 성악가로 활약한 김효종은 오는 3월 8일(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김효종의 프로그래밍. 김효종은 ‘오직 로시니 작품’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벨칸토 창법으로 유명한 로시니의 음악들은 성악가에게 고음역대·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기 때문에 로시니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의 리사이틀을 접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번 무대의 부제 ‘Questo è Rossini!(이것이 바로 로시니다!)’에서 볼 수 있듯, 김효종의 연주를 통해 로시니 음악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1부에서 ‘숲의 요정’ ‘음악의 밤’ ‘망명자’ ‘빈이여 안녕’ 등 로시니의 가곡을 들려준다. 그리고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연주를 펼친다. ‘라 체네렌톨라’ 중 ‘그래, 그녀를 찾고야 말거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중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며’, ‘세비야의 이발사’ 중 ‘더 이상의 반항은 그만’을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는 세계적인 공연장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토마조 레포레가 맡는다. 그의 첫 내한 무대이기도 하다.

토마조 레포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2014년 독일 브레멘 극장, 2017년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에서 오페라 코치를 역임했다. 필리프 조르당,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니콜라 루이조티, 자코모 사그리판티, 베르트랑 드 빌리, 마르쿠스 포쉬너를 비롯한 세계적인 지휘자가 지휘하는 주요 오페라 제작사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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