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들이 오케스트라 소리에 깨어난다...배우 강남길 ‘국립중앙박물관 렉처콘서트’

상설전시 연계해 극장용에서 6월 3회 공연
음악과 어우러져 14년 공부한 지식 대방출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5.31 10:18 의견 0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은 6월에 그리스·로마 신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렉처콘서트 ‘강남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이 오케스트라 소리에 깨어난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이색공연 ‘강남길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6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렉처 콘서트 ‘강남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와 연계한 공연이다.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는 2027년 5월까지 진행되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로, 그리스와 로마 두 문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의 신화와 문화를 살펴본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이자 작가인 강남길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공연을 이끌며, 서울오케스트라가 각 회차별로 주제에 어울리는 연주를 선보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강남길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총 3개의 회차로 구성된다. 1강에서는 ‘신화 속 세계의 탐험’이라는 주제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부터 올림포스의 12신, 트로이 전쟁의 서막을 다룬다. 2강에서는 ‘신과 인간의 사랑과 복수’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3강은 영웅들의 모험과 트로이 전쟁을 다룬 ‘영웅들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콘서트 가이드를 맡은 강남길은 최근 ‘강남길의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출간했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해석할 계획이다.

강남길은 “지난 14년간 집필을 위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 되는 나라인 영국에서부터 튀르키예까지 수차례 관련 유적과 박물관을 직접 다녀왔다. 그동안 촬영한 3만3000여 개의 사진 및 영상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좀 더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전석 5만원이며, 전 회차 패키지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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