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피아노 소리로 듣는 ‘반가사유상’...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유하는 극장’ 세번째 무대

11월3~5일 ‘음류: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 공연
​​​​​​​물·모래 활용해 음악과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무대 연출

김일환 기자 승인 2023.10.06 18:03 의견 0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음류(音流) : 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을 공연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양방언의 피아노 소리로 ‘반가사유상’을 듣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 ‘반가사유상’과 대표 전시인 ‘사유의 방’과 연계한 공연 ‘음류(音流) : 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을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재단의 ‘사유하는 극장’ 세 번째 시리즈다. 작년에 무대에 올린 국악과 밴드음악을 결합한 ‘사유하는 극장 – 요즘 것들의 사유’와 관객 몰입형 무용 퍼포먼스 ‘사유하는 극장 – 사유의 길’에 이어 진행된다.

‘음류(音流) : 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은 우리의 삶을 흐르는 강물에 비유했다. 우리의 기억과 경험, 모든 삶의 부분과 함께 흐르는 음악을 통해 ‘나’를 사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양방언 음악감독은 그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사유의 경험과 순간을 깊이 있는 음악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악곡과 함께, 기존 곡들에 사유의 의미를 더해 편곡한 곡들로 공연을 구성해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양방언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바이올린(강이채), 비올라(박용은), 첼로(나인국), 플루트(오아라), 기타(박상현), 베이스(조후찬), 퍼커션(크리스토퍼 하디) 등 국내외 연주자들이 함께 협연한다.

또한 흐르는 소재인 ‘물’과 ‘모래’를 활용해 음악과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무대 연출을 통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을 비롯해 당시 문화올림픽 총감독으로 활약한 김태욱 연출가와 개·폐회식 작가였으며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각본을 맡았던 강보람 작가까지 더해 화려한 연출진이 참여한다.

김용삼 재단 사장은 “관객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서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며 느낀 평온함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며 “흐르는 음악과 무대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유하는 극장 ‘음류(音流) : 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은 11월 3일(금) 오후 7시30분, 4일(토) 오후 3시·7시, 5일(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사흘간 총 4회에 걸쳐 상연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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