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오케스트라로 듣는 부천의 아름다운 자연·날씨...‘한패챔버오케스트라’ 10월1일 공연
듀오 ‘한패’ 업그레이드해 부천시민의날 콘서트
작곡가 김보람의 곡을 14인조 악단용으로 편곡
거문고 협연곡도 2곡 준비해 풍성한 무대 선사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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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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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한진희(바이올린)와 김보람(피아노·작곡)으로 구성된 이중주 듀오 ‘한패’는 그동안 부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날씨를 음악에 담아왔다. 지금까지 음원으로 발표한 ‘자작나무 숲’ ‘비오는 숲의 노래’ 등은 모두 부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곡들이다.
‘한패’가 업그레이드 됐다. 비록 프로젝트 악단이지만 듀오에서 덩치를 더 키워 14인조 ‘한패챔버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콘서트를 연다. 2인조 음악팀 ‘한패’의 확장버전이 선사할 공연의 타이틀은 ‘치유의 숲(Chiyu Forest)’. 10월 1일(화) 오후 8시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2024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의 일환으로 준비한 무대다.
김보람이 작곡한 기존의 피아노·바이올린 이중주 곡들을 14인조 실내악 곡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전통 현악기인 거문고(연주 김은선)도 두곡(‘잃어버린 숲’ ‘바람물결+물안개’) 협연한다. 동서양 현악기가 자연스럽게 케미를 이뤄 부천의 풍경과 계절을 묘사하는 이번 무대는 10월 1일 부천 시민의날에 공연돼 더욱 의미가 깊다.
한진희(지휘·바이올린)·김보람(피아노)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박상열(악장)·조아영·김혜정·이윤·전하나·김사빈, 비올라 이다은·박선호·장은채, 첼로 정진아·김지나, 더블베이스 강선률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담황빛 계절’ ‘호수의 아침’ ‘은하수에 내리는 비’ ‘달과 파도’ ‘해일’ 등을 들려준다.
공연을 기획한 ‘한패’의 김보람은 “부천에서 오래 거주해 고향과도 같으며 지역 곳곳을 애정 있게 바라보며 곡을 썼다”면서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부천 시민과 연고자를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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