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이 6월 13일 ‘2025 PRAIN VILLA CONCERT Series’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 ⓒ프레인글로벌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이 마림바, 팀파니, 칼림바 등 다양한 타악기의 매력을 선사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알란 멘켄의 ‘Under the Sea’,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Libertango’ 등을 타악기로 연주해 황홀한 울림이 만드는 리듬의 세계를 들려준다.
공성연은 PR컨설팅그룹 프레인 글로벌이 준비한 ‘2025 PRAIN VILLA CONCERT Series’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 서울 청담역 근천에 있는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프레인빌라(서울 강남구 삼성로126길 6)에서 열리는 이 시리즈는 매 회 다른 악기를 중심으로 연주자와 해설자, 공간과 관객이 유기적으로 교감하는 무대다.
클래식 음악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감각으로 정평이 난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예술감독 겸 해설자를 맡아 공연을 매끄럽게 진행한다.
6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그 두 번째 무대는 타악기 연주자 공성연이 장식한다. 단순한 리듬의 표현을 넘어 타악기의 서정성과 화려함, 서정적 울림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사운드의 향연이 펼쳐진다. 첫 공연(4월 4일)은 첼리스트 조윤경이 무대에 올랐다.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고 권위의 타악기 콩쿠르인 네덜란드 ‘트롬프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선 2022년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1위 및 위촉곡 해석상을 동시 수상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타악기라는 악기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사운드의 예술적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예술가다.
이번 무대에서는 마림바를 비롯해 팀파니, 칼림바 등의 다양한 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수록곡인 알란 멘켄의 ‘Under the Sea’, 토마스 마르소의 ‘My Beautiful Chaos’, 영화 ‘기쿠치로의 여름’에 수록된 히사이시 조의 ‘Summer’,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Libertango’, 페르 뇌고르의 ‘역경’ 중 ‘온화한, 날카로운 손괘 57번’, 니콜로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중 ‘24번’, 리 스티븐스의 ‘리듬 카프리스’를 들려준다.
공성연에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8월 15일), 트럼페터 성재창(10월 24일), 바리톤 이응광(12월 24일)이 프레인빌라 콘서트 시리즈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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