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가 오는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년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독일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1976년 출생)의 이름 앞에는 여러 찬사의 말이 늘 붙어 다닌다. “전 세계 오케스트라 섭외 1순위” “음악가들의 음악가” “두려움 없는 불타오르는 테크닉” 등이 그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애수가 감도는 아름다운 보잉, 섬세한 해석과 부드러운 음색,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표현력, 그리고 열정적으로 자유롭게 비상하는 그의 첼로 선율은 청중의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올가을, 반드시 만나야 할 그의 공연이 찾아온다. 다니엘 뮐러-쇼트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내한 솔로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오는 10월 12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베토벤부터 베베른까지, 독일 음악의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독일 음악사의 굵직한 흐름을 보여주면서도,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채워졌다.

원래 뮐러-쇼트는 지난해 10월 세 차례 내한 독주회를 계획했으나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한달간 예정된 공연 일정이 전면 취소돼 한국 팬들을 만나지 못했다. 당시 그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올가을 가장 고대해왔던 한국투어를 이렇게 놓치게 돼 매우 황망하고 죄송하다"며 "공연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다수의 권고로 부득이 연주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보상해주겠다는 각오다.

독일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가 오는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년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뮐러-쇼트는 먼저 각 시대의 발전을 보여주는 두 걸작,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이 무대의 중심을 이룬다. 베토벤이 피아노와 첼로가 동등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균형 잡힌 형식을 보여준다면, 브람스는 교향악적인 구조 속에 오케스트라의 색채를 담아냈다.

여기에 베베른의 ‘세 개의 소품(Op.11)’은 짧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로 긴장감을 더하며, 베토벤과 브람스의 장대한 서사와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시적 아름다움을 지닌 슈만 ‘환상 소곡집(Op.73)’의 따뜻한 서정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고전에서 낭만, 그리고 20세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양식을 아우르는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대조적이면서도 깊은 연결을 이루며, 피아니스트 조재혁과의 호흡 속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인아츠프로덕션이 주최하는 ‘다니엘 뮐러-쇼트 첼로 리사이틀’ 티켓은 8월 20일(수)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유료회원 선예매할 수 있다. 일반 예매는 8월 21일(목) 오후 3시부터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