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원여문도전 ‘괘불-부처의 법을 펼치다’가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B1 특별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승규 작가의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 삼신괘불도. ⓒ원여전통미술연구회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괘불(掛佛)’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성대하게 봉행되는 영산재나 수륙재와 같은 불교의 특별한 의식을 진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다. 괘불도(掛佛畵), 괘불화(掛佛畵), 괘불탱(掛佛幀)이라고도 한다. 괘불에 그려진 부처님은 의식이 열리는 공간에 강림한 모습으로, 의식 도량을 부처님이 머무는 신성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제3회 원여문도전 ‘괘불-부처의 법을 펼치다’가 오는 9월 10일(수)부터 15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B1 특별관에서 열린다. 오픈 행사는 13일(토) 오후 2시에 개최된다.
‘괘불-부처의 법을 펼치다’는 국가무형유산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인 원여 이승규 선생께 전통미술을 배운 38명의 제자들이 참여하는 단체 전시회다. 제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괘불의 전체 또는 부분을 축소 모사한 작품을 선보인다.
제3회 원여문도전 ‘괘불-부처의 법을 펼치다’가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B1 특별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최아록 작가의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원여전통미술연구회 제공
이번 전시를 주최·주관하는 원여전통미술연구회는 이승규 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연구회다. 불화·단청·민화 등 한국 전통미술의 뿌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해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나아가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향상을 도모하고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연구회는 우리 전통미술의 아름다움과 장엄한 정신세계를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학문적 연구와 실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불교미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각 사찰과 문화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전통기법을 충실히 따르되 오늘의 시대성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화, 단청, 민화가 단순한 전통 양식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문화적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승규 선생은 “이번 전시의 작은 괘불들 앞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마주하고, 동시에 그 예술적 가치와 장엄미를 깊이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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