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뮤지컬 ‘청주’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흘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청주의 명소 중 한곳인 플라타너스길. ⓒ청주시립예술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철당간, 플라타너스길, 성안길 등 청주의 역사적 명소를 넘나들며 아내를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남편 역을 맡아 ‘청주’를 노래한다. 그는 작곡 오병희·연출 최교익 듀오의 창작뮤지컬 ‘청주’의 주역으로 캐스팅돼, 청주시립예술단(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및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청주만의 대규모 예술 융합 무대를 선사한다.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뮤지컬 ‘청주’가 오는 9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시흘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립예술단이 주관한다.
이번 작품은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가 주인공으로, 남편이 사고로 위기에 처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청주의 역사적 명소(철당간, 플라타너스길, 성안길 등)를 넘나드는 여정을 담아낸다.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애틋한 사랑과 청주의 역사적 순간들이 영상미 넘치는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현된다.
총예술감독 및 지휘는 이민영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국립합창단 전속작곡가를 역임했으며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와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작곡가 오병희, 그리고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장르 융합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최교익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15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에서 처음 협업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이번 창작뮤지컬 ‘청주’는 오병희·최교익 듀오의 두 번째 만남으로, 공연계에서는 이들의 시너지가 뮤지컬 무대에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으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JTBC 팬텀싱어 3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현성 역)이 나선다. 또한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등 청주시립예술단이 총출동해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청주만의 대규모 예술 융합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국악 선율과 클래식 음악의 조화를 기반으로, 무용과 연극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음악 구성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청주시립예술단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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