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연세 동문 합창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연세대동문합창단연합회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연세대학교 동문 합창단 5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제3회 연세 동문 합창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총 5개의 동문 합창단이 참여하는 이번 연세 동문 합창제는 ‘세대의 공감, 음악으로 잇다’를 주제로 모든 세대의 기억과 감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 합창단은 이글스콰이어(84학번), 연세파로스센테니얼합창단(85학번), 연세드림콰이어(88학번), 연세여아름합창단(94학번), 연세THE:봄합창단(95학번)이며, 각기 다른 색채를 가진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합창 무대를 넘어 현악기, 드럼, 퍼커션,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 협연과 솔로가 어우러진 입체적인 구성으로 깊은 음악적 울림을 전달한다.

공연의 전반부는 연세여아름합창단, 연세드림콰이어, 연세파로스센테니얼합창단의 무대로 꾸민다.

연세여아름합창단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시와 노래를 바탕으로 한 곡들과 가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특히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먼 후일’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나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연세드림콰이어는 Kevin Memley의 ‘Sing Cantate Domino’로 화려한 화성과 역동적인 리듬을 표현하며, 김광석의 대표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

연세파로스센테니얼합창단은 윤심덕의 ‘사의 찬미’와 ‘Sing Sing Sing’ 등을 통해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각 무대마다 현악, 퍼커션, 드럼, 베이스 등의 협연이 더해지며, 연주의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의 감각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후반부 무대는 연세THE:봄합창단의 상큼하고 젊은 감성으로 시작된다. John Rutter의 ‘Look at the World’와 도종환 시에 곡을 붙인 ‘바람이 오면’은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는 서정적 분위기를, Dan Davison의 ‘Ritmo’는 리듬 중심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후 등장하는 이글스콰이어는 오랜 세월 함께해온 중후한 감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이영훈의 ‘소녀’, 김광진의 ‘여우야’와 같은 대중적 선곡에 더해진 트럼펫과 드럼은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지막 연합합창은 Greg Gilpin의 ‘Why We Sing’과 안지영의 ‘여행’으로 꾸며지며,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이유’를 관객과 나누는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한다.

다섯 개의 합창단이 하나 되어 울리는 이 무대는 연세 동문들이 함께 쌓아온 세월과 음악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으로 롯데콘서트홀과 NOL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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