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김재형, 바리톤 김기훈이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단 두 번째 정기공연 ‘K-오페라 갈라’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KG그룹곽재선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김재형, 바리톤 김기훈이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단 두 번째 정기공연을 빛냈다. 세 월클 성악가는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등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 ‘K-오페라 갈라’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대형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무대는 KG필하모닉이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한국이 배출한 월드 클래스 성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년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유럽 주요 극장을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바리톤 김기훈, 테너 김재형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지휘는 음악감독 서희태가 맡아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정제된 호흡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서희태가 지휘하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 두 번째 정기공연 ‘K-오페라 갈라’에서 연주하고 있다. ⓒKG그룹곽재선문화재단 제공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매 곡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과 공연의 품격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벅찬 감동이 연출되며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25년 KG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철학과 문화예술 사회환원 비전을 바탕으로 곽재선문화재단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국내외 유수 음악대학 출신의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과 실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클래식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창단 1년도 안돼 두 차례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KG필하모닉은 앞으로도 정기 연주회 및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곽재선문화재단 KG필하모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정기 공연뿐 아니라 차별화된 기획 무대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