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전음악제가 오는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Opus Six’를 부제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대전음악제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여섯 개의 울림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제11회 대전음악제(2025 DAEJEON MUSIC FESTIVAL)가 오는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Opus Six(여섯 개의 작품번호)’를 부제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이번 음악제는 여섯 편의 공연 시리즈로 구성돼 실내악, 오케스트라, 합창, 그리고 살롱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형식으로 음악의 깊이와 색채를 담아낸다.

개막공연 ‘Op.1 조화의 서곡’은 8월 10일(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의 대표 여성 지휘자 설희영의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열린다. 지역 청년 음악인과 합창단, 기악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교류와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매주 주말 오후 3시 앙상블 시리즈가 준비된다. 8월 16일(토)에는 대전합창단과 지휘자 한상범이 출연하며 8월 17일(일)에는 하프시코드 이미영, 바이올린 이승연, 오보에 서윤정이 바로크 음악을 선보인다.

8월 23일(토)에는 피아노 임지호와 김슬기, 첼로 김혜미, 클라리넷 김재연, 바이올린 박은경 등 대전의 청년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르며 8월 24일(일)에는 수시아청소년합창단과 프랑스뮤지끄연구회가 함께 출연해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살롱 콘서트를 선보인다.

8월 27일(수) 오후 7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열리는 폐막공연은 소프라노 정진옥, 테너 박영범, 바리톤 고성현이 출연해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시민과 함께한 여름 음악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대전음악제는 지난 2015년 출범 이래 총 297회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음악제를 통해 공연 횟수 300회를 돌파하게 되는 뜻 깊은 해를 맞는다. 음악을 통한 도시 문화 확산과 시민과의 예술적 동행을 이어온 성과가 축제의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된 대전음악제는 대전문화재단과 대전시립미술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축제로서 대전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보 대전음악제 조직위원장은 “300회 공연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무대마다 시민 한 분 한 분과 나눈 감동과 기억이다”라며 “올해 음악제는 음악으로 계절을 잇고, 사람을 잇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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