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레인송은 눈송이가 떠오르는 곡”...‘미나리’ OST 노래 불러 화제

3월3일 국내개봉 앞서 디지털 앨범 공개...에밀 모세리 작곡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2.16 18:43 | 최종 수정 2021.02.19 17:20 의견 0
영화 ‘미나리’가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2일 사운드 트랙 디지털 앨범을 먼저 선보였다. 배우 한예리는 OST에서 직접 ‘Rain Song’ 등을 불렀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조용한 겨울 풍경 속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떠오르는 곡입니다. 노래 가사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줍니다.”

배우 한예리가 지금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인 ‘미나리’에서 ‘Rain Song’을 부르는 등 노래 솜씨를 뽐냈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하고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2일 사운드 트랙 디지털 앨범을 먼저 선보였다. LP는 4월 중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따뜻하게 담아내 길어진 코로나 시국에 지친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포함, 크고 작은 영화 시상식에서 65관왕을 수상하고 156개 부문서 노미네이트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미나리’가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2일 사운드 트랙 디지털 앨범을 먼저 선보였다. 배우 한예리는 OST에서 직접 ‘Rain Song’ 등을 불렀다.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에 이어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은 물론 지금까지 각본상 8관왕 수상으로 작품성을 입증하며 영화 개봉 전부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반가운 소식과 함께 국내서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 한예리가 OST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공개된 싱글 ‘Rain Song’은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하는 단조로우면서도 감미로운 곡으로, 영화에서 모니카 역을 맡은 한예리가 직접 노래했다. 이미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한예리는 ‘Rain Song’과 더불어 ‘Wind Song‘ 등에도 참여해 자신의 풍부한 감수성을 목소리로 함께 전하며 영화의 감동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

모두 16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영화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The Last Black Man in San Francisco)’ ‘카조니어(Kajillionaire)’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차세대 영화 음악인으로 떠오른 에밀 모세리가 참여했다.

정이삭 감독은 이번 OST와 에밀 모세리에 대해 “모세리가 보내준 곡들을 들으면서 제 작품의 의도를 완벽하게 포착해 낸 그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작품을 제작하는 내내 이 음악들을 숱하게 들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노래들이 녹아들고, 또한 노래의 세계에는 영화가 담기게 됐다”고 극찬했다.

모세리 또한 “정이삭 감독이 대본 작성 단계에서부터 제가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며 앨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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