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티스트 라운지’ 첫 주자는 피아니스트 이택기·박진형

2월24일 IBK챔버홀 공연...모차르트 ‘두대의 피아노 소나타 D장조’ 등 연주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2.17 12:52 | 최종 수정 2021.02.19 17:14 의견 0
차세대 주역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택기(왼쪽)와 박진형이 2021년 ‘아티스트 라운지’ 월간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선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예술의전당이 2021년 ‘아티스트 라운지’ 월간 시리즈의 첫 음악회를 2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연다.

첫 공연에는 차세대 주역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택기와 박진형의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이택기는 2014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과 청중상을 거머쥐며 존재를 알린바 있고, 박진형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고 역사 깊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016년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모두 20대인 이들은 현재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우리 음악계를 대표할 거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음악회는 쇼팽 ‘뱃노래’로 시작해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브람스 ‘네 손을 위한 헝가리 무곡’, 드뷔시와 미요의 ‘모음곡’까지 피아노가 선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전도유망한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활기찬 연주로 겨울을 이기고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입장권은 1만~2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예술의전당이 2014년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 IBK챔버홀에서 시작한 월간 시리즈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곡 해설과 사연을 버무려 품격과 재미를 겸비한 ‘캐주얼 음악회’로 매회 매진을 기록해 왔다.

올해에는 코로나 여파로 2월에 시작한다. 이택기와 박진형 피아노 듀오를 시작으로, 성미경·김만기·고로헌·박재선의 더블베이스 4중주(3월), 하모니카 박종성과 피아노 조영훈(4월), 피아노 강대명·바이올린 김재연·첼로 김대연의 ‘레이어스 클래식’(5월), 베이스 손태진(6월), 플루트 한여진·하프 황세희의 ‘듀오 피다’(7월), 바이올린 이호준·박동석·비올라 조재현·첼로 정다운이 의기투합한 ‘볼체 콰르텟’(8월), 비올라 김상진과 ‘스위스 피아노 트리오’(9월), 반도네온 고상지·피아노 최문석·바이올린 윤종수의 ‘고상지 밴드’(10월), 타악기 김은혜와 음악친구들(11월), 클라리넷 조성호·플루트 유지홍·오보에 고관수·바순 이은호·호른 주홍진의 ‘뷔에르 앙상블’(12월) 등 화려한 면면의 연주자들이 일상 속 음악회를 뿌리내리게 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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