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원곡의 훼손 막고 싶었다”...데뷔 20주년 첫 정품 악보집 직접 제작

17곡 수록한 ‘이루마 더 베스트’ 발매
오리지널 버전·편곡 버전 두종류 선보여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7.25 07:59 의견 0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악보집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뮤직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원곡의 감성과 다르게 노래가 왜곡돼 전달되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악보집을 선보인다.

23일 마피아컴퍼니에 따르면 이루마는 소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악보집 ‘이루마 더 베스트’를 발매한다.

‘키스 더 레인’ ‘리버 플로우즈 인 유’ ‘메이비’ 등 꾸준히 사랑받아온 곡과 ‘플라워’ ‘프렐루디오 알벤토’ 등 그간 악보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최신곡까지 모두 17곡을 수록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악보집을 선보인다. Ⓒ마피아컴퍼니


원곡의 테크닉과 감성을 그대로 담은 오리지널 버전과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한 버전 등 난이도에 따라 2가지 버전이 제작됐다.

마피아컴퍼니는 “그동안 원작자의 동의 없이 출판사들이 임의로 편곡하고 변형한 악보들이 시중에 다수 판매돼 왔다”며 “이로 인해 저작권 침해뿐만 아니라 원작자의 의도 훼손 등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곡의 감성과 다르게 왜곡돼 전달되는 것을 막고자 이루마 본인이 직접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악보집을 제작해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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