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마인드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 인식개선 공연·강연 진행

충북 교장·교원 등 400명 참가 다양성 학교문화 조성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 이야기 담은 영화 상영
​​​​​​​기업서 직업연주자 활동하는 장애아티스트 6명 공연도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4.19 10:05 의견 0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충청북도특수교육원과 함께 장애 인식개선 공연 및 강연을 진행한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꿔요!”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충청북도특수교육원과 합심해 장애 인식개선에 대한 공연 및 강연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장애 특성 이해 및 장애 공감 문화 조성과 관리자의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통합학교 관리자 연수에 뷰티플마인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충청북도 공·사립 유·초·중·고등학교 교장·교원 400명을 대상으로 23일(화)과 24일(수)은 충청북도교육문화원에서 진행되고, 25일(목)은 실시간 온라인 화상 연수로 진행된다.

1부는 ‘불협화음에서 하모니로!’를 주제로 뷰티플마인드가 운영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뷰티플마인드’가 상영된다.

2부에서는 ‘장애, 이해를 넘어 공감으로’를 주제로 1부에서 상영한 영화 ‘뷰티플마인드’에 출연한 장애인 아티스트와 선생님들이 총출동한다. 현재는 기업의 직업 연주자로도 활동 중인 심환(클래식기타·발달장애), 김범순(클라리넷·발달장애), 김수진(바이올린·시각장애), 허지연(클래식기타·시각장애), 박한별(플루트·시각장애), 김경민(피아노·지체장애)이 공연을 이끈다.

이들을 오랜 시간 재능기부로 가르치며 전문 음악인으로 키워낸 스승 클래식기타리스트 정욱, 이화여대 교수이자 첼리스트 배일환이 진행과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고, 24일 연수에는 아티스트 허지연의 어머니이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인 김명숙 씨가 강연자로 나서며 장애를 넘어 당당한 음악인의 삶을 살아가는 자녀의 이야기와 특수교육에 대한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 이혜경 원장은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진정한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통합교육의 실현을 위해 공연과 강연을 준비해 주신 뷰티플마인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의 발판을 마련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모인 뜻 깊은 자리에 또 한 번 뷰티플마인드가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상호 존중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는 2008년부터 ‘뮤직아카데미’와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음악에 재능 있는 발달·시각 장애 및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해 음악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전문 예술인으로 양성하고 있다.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적지위를 취득하고,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출범이래 지금까지 169명의 연주자를 배출하였고, 25명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직업 연주자로 기업에 취업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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