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1 뚫은 청년 브라스밴드 ‘아르테늄’ 신나는 퍼포먼스 펼친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참여...무대 위에서 움직이며 이색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8.20 17:17 의견 0
국내 유일의 청년 브라스밴드 ‘아르테늄’이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연주한다. Ⓒ아르테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국내 유일의 청년 브라스밴드 ‘아르테늄’이 1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화려하고 웅장한 금관악기 사운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아르테늄은 오는 8월 28일(토)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 출연한다. 1부에서 ‘앙상블랭크’의 공연이 열리고, 2부에서 아르테늄 브라스밴드의 무대가 펼쳐진다.

아르테늄은 ‘예술’이라는 뜻의 아르테(Arte)과 ‘울림이 아름다운’이라는 의미를 가진 유포늄(Euphonium)의 합성어다. 갖가지 화음을 이루어 음악을 완성시키는 브라스밴드의 특징을 담아 ‘금관악기의 아름다운 울림으로 예술을 만드는’ 청년예술단체다.

아르테늄은 2015년 설립된 금관악기 전문예술단체 ‘에임 아츠앤컬처(AIM Arts & Culture)’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라스밴드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문화공연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국내 유일의 청년 브라스밴드 ‘아르테늄’이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연주한다. Ⓒ아르테늄


에임 아츠앤컬처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연예술 유통 활성화’ 국내 우수프로그램,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유망 청년예술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서울시 전문예술단체 지정을 받았다.

아르테늄은 이번 축제에서 ‘Brass Movement’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깜짝 공연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클래식 공연장에서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움직이며 연주하는 것은 공연 특성상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브라스밴드는 연주자의 이동이 자유롭고 무대 전환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연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오직 브라스밴드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

아르테늄 브라스밴드의 윤성현 지휘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을 통해 작은 위로와 희망, 그리고 힘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함께 마련한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능 8월 27~29일 콘서트홀과 인춘아트홀에서 열린다.

‘New Hope(새 희망)’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한 음악인들에게 연주 기회를 주고, 공연 제작사와 기획사의 상생 기반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독주회부터 실내악, 오케스트라까지 총 8개 공연 15개의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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