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파고드는 현악기의 매력적 진동...‘볼체콰르텟’ 아티스트 라운지 출연

이호준·박동석·조재현·정다운 8월25일 현악사중주 연주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8.22 09:24 의견 0
바이올린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라 조재현, 첼로 정다운으로 구성된 ‘볼체콰르텟’이 오는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술의전당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이올린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라 조재현, 첼로 정다운으로 구성된 ‘볼체콰르텟’이 가슴을 파고드는 현악기의 매력적인 진동을 선사한다.

감성과 개성 넘치는 연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악 4중주단 볼체콰르텟은 오는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아티스트 라운지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곡 해설과 사연을 버무려 품격과 재미를 겸비한 ‘캐주얼 음악회’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한다.

바이올린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라 조재현, 첼로 정다운으로 구성된 ‘볼체콰르텟’이 오는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술의전당

2018년에 결성된 볼체콰르텟의 팀명 ‘Vloce’는 ‘Vivo(활기찬)’와 ‘Dolce(부드러움)’의 합성어로 부드러운 감성으로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악 4중주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담긴 울림을 선보이며 그들만의 색과 감성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첫 곡은 푹푹 찌는 무더위에서 변덕스러운 소나기까지 담아낸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드레스덴을 방문한 시기에 작곡된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제8번’을 연주한다. 전쟁으로 희생된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작곡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곡이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DSCH)을 활용하면서 스스로를 음악에 넣었고, 중세 장례 미사곡 ‘진노의 날’ 모티브를 인용해 죽음의 세계를 표현했다.

바이올린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라 조재현, 첼로 정다운으로 구성된 ‘볼체콰르텟’이 오는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술의전당


마지막 곡은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의 다이내믹한 곡인 베토벤 현악 4중주 제9번 ‘라주모프스키’가 연주될 예정이다. 가장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으로, 현악 4중주 편성임에도 풍부하고 악기의 구성이 치밀하고 악기 각각의 개성도 살아있어 시종일관 쾌활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긴 여름밤의 더위를 후련하게 씻어줄 격정적인 연주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1만~2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park72@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