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절벽 배경으로 오페라 하이라이트 아리아 흐른다...국립오페라단 온라인 녹화중계
지난 7월 원주 야외공연 8월28일 네이버TV서 무료 방송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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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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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토스카’ ‘투란도트’ 등을 수놓은 아리아들이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흐른다. 국립오페라단이 가장 빛나는 명작 오페라의 하이라이트 장면만으로 구성한 음악회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사실상 ‘내 손안의 오페라 극장’ ‘우리집 거실 오페라 극장’이 열리는 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한여름 밤의 오페라 여행-원주’ 공연을 오는 8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 네이버 TV를 통해 온라인 녹화 중계(무료)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오페라단과 원주문화재단과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30일 원주 간현관광지에서 무관중 영상공연으로 녹화됐다. 원래 대면공연으로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때문에 온라인 영상공연으로 전환됐다. 생동감 있는 영상과 입체적인 음향 기술로 재탄생해 현장감 살아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지난 4월 ‘라 보엠’ 녹화 중계를 통해 1만명 이상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랜선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여름밤을 선사한다.
‘한여름 밤의 오페라 여행’은 국립오페라단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21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과 연계해 진행했으며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대면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기암절벽과 100m 상공의 출렁다리(국내 최고·최장 산악보도교)로 유명한 원주 소금산 간현관광지에서 천혜의 자연 경관을 무대 삼아 관객들은 오페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김순영·윤상아·조화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허영훈·정제윤·정호윤·윤병길, 바리톤 김동원을 비롯해 국립오페라단 ‘나부코’에서 타이틀 을 맡은 바리톤 정승기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무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완벽한 순간과 하모니를 선사한다.
비제 ‘카르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구노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등 일반 관객들에게 익숙한 작품뿐만 아니라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베르디 ‘리골레토’, 푸치니 ‘토스카’ ‘투란도트’ 등 다양한 명작 오페라 속 아리아로 구성해 한여름 밤의 절경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김광현이 맡았다. ‘돈 조반니’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카르멘’ 등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지휘한 바 있는 그는 이번 ‘한여름 밤의 오페라여행-원주’에서도 부드러운 리더십과 뛰어난 음악적 해석으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대규모 앙상블을 리드한다.
연출은 김숙영이 맡았으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케이아트 안나 플라멩코 무용단이 함께 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팬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깊이와 품격이 있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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