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 ‘윤심덕, 사의 찬미’ 등 6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빛낸다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개막...‘토스카’ ‘삼손과 데릴라’ ‘청교도’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9.10 15:17 의견 0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가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푸치니의 걸작 ‘토스카’를 시작으로 11월 7일까지 59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된 ‘돈 카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토스카’ ‘허왕후’ ‘윤심덕, 사의 찬미’ ‘아이다’ ‘삼손과 데릴라’ ‘청교도’ 등 모두 여섯 편의 작품이 메인 공연을 수놓는다.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가 10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푸치니의 걸작 ‘토스카’를 시작으로 11월 7일까지 59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공연예술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을 넘어 아시아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서 문화예술로 특성화된 지역의 미래를 견인하는 역할도 해왔다.

이번 축제는 ‘치유’를 주제로 여섯 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해 전막오페라를 재구성한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준비됐다. 또한 시민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강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를 통해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간절히 바라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회복, 온전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막작은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다.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뼈대로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풍성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연주단체인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협연해 뛰어난 수준의 연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음악 역량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카’에 이어 김해문화재단의 창작오페라 ‘허왕후’,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 사의 찬미’, 베르디의 대작오페라 ‘아이다’,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프로덕션의 ‘청교도’ 등 총 여섯 편의 메인오페라를 선보인다.

메인오페라 외에도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50스타즈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트라비아타’와 ‘마술피리’,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콘서트 시리즈를 비롯해 유명 음악평론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오페라 오디세이’ 등 특별 프로그램 등 풍성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역과 국내·외 예술인들이 화합을 통해 시너지 넘치는 오페라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의 무대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 드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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