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예술의전당...올해는 공연대관료 인상 유예·계약금 인하
코로나 직격탄 공연예술계 정상화 위해 선제적 지원책 시행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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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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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지난해 3개월간 대관료를 100% 면제했던 예술의전당이 올해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공연예술계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대관료 인상을 유예하고 계약금을 인하한다.
예술의전당은 팬데믹 발생 3년 차로 접어드는 새해를 맞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도 공연장 대관료 인상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의 7개 공연장에 대한 기본대관료 5% 인상분은 청구되지 않는다.
예술의전당은 대관자에게 부과되던 계약금도 기존 기본대관료의 30%에서 10%로 대폭 인하한다. 이는 주요 공연장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공연예술계에 공정한 계약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31일까지 대관료를 100% 면제하는 등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 여파로 예술의전당도 큰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국가대표 공공예술기관으로서 공연예술계의 회생 노력에 동참하고자 결단을 내렸다”며 “코로나 위기의 전환점이 될 올해, 공연장 사용 기회를 늘려 보다 많은 예술인에게 무대를 돌려줄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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