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모두가 반짝이는 별’ 이었다. 30명의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33명의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가 힘을 합쳐 빛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피날레에서는 두 오케스트라가 캠프 중 합동연습으로 준비한 합주곡을 선사해 영월군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동안 강원도 영월군에서 아르코공연연습센터, 문화예술회관, 세경대 등 3곳과 함께하는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하나 된 ‘뷰티플마인드 여름음악캠프’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뷰티플마인드가 문화도시 영월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모두가 반짝이는 별’이라는 슬로건으로 음악으로 장애·비장애 경계, 도시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월문화관광재단, 청소년수련관, 세경대 후원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영월군자원봉사센터 지원의 이번 캠프는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인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30여명을 포함해 인솔교사 및 보호자, 강사진, 이사진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 이원숙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 10여명의 교수진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1대 1 음악 수업과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도를 진행했다.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희망자 학생들도 뷰티플마인드 지도강사에게 1대1 음악수업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영월군 주최, 영월문화관광재단·문화도시영월 주관으로 열린 ‘별별 뮤직페스타’ 공연은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강사로 오랫동안 재능기부해온 심윤숙(첼로), 정욱(클래식기타), 유은영(바이올린), 신종호(비올라) 연주자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33명의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와 30명의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펼쳤다.
피날레 무대는 두 오케스트라가 캠프 중 합동연습으로 준비한 합주곡으로 앙상블을 완성해 영월군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뷰티플마인드 노재헌 상임이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뷰티플마인드 학생들이 본인의 실력을 더욱 다지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기를 바란다”라며 “특별히 이번 캠프는 문화도시 영월의 문화 예술 자원과 기관들이 협업해 비장애·장애 그리고 지역의 구분 없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멋진 축제를 준비할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김성민 상임이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 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 모두가 주체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다”며 “영월에서 모두가 특별한 별이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축제에 참여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조한범(첼로) 학생은 “비슷한 또래의 영월 친구들과 함께 악기 연습과 공연도 함께 하고, 레크레이션과 바베큐 파티도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뷰티플마인드는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다.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악인 166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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