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클라비어앙상블 제10회 정기연주회 ‘더 풍성’...듀오 리사이틀·영아티스트 콘서트 함께 개최

‘오선지 위의 희망 음악회’ 타이틀로 11월19일 공연
​​​​​​​2대의 피아노 8개의 손으로 연주 등 다양한 구성

민은기 기자 승인 2023.11.19 00:38 의견 0
이화 클라비어 앙상블 제10회 정기연주회 뮤직페스티벌이 11월 19일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 윗줄 왼쪽부터 왕명숙·양일모·조무현, 아랫줄 왼쪽부터 조선·홍아라·홍은영. ⓒ이화클라비어앙상블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이화 클라비어 앙상블이 열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에전과 다르게 ‘뮤직페스티벌’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그동안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는 단원들의 정기연주 음악회뿐만 아니라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듀오 리사이틀, 영아티스트 콘서트도 새로 준비했다. 한마디로 더 풍성해졌다.

이화 클라비어 앙상블(Ewha Clavier Ensembel)은 19일(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오선지 위의 희망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제10회 정기연주회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모두 3부로 구성했다.

먼저 1부는 ‘오선지 위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왕명숙·조선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오후 2시)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이화 클라비어 앙상블의 음악감독과 이사를 맡고 있다. ‘찰떡 호흡’을 앞세워 무치오 클레멘티, 사무엘 바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마누엘 인판테, 리처드 로드리 베네트의 곡을 들려준다.

2부는 영아티스트 콘서트(오후 5시)다. 태윤우(인천공항초 6학년), 이우헌(인천공항초 5학년), 이해나(정발초 5학년), 한주은(인천공항초 5학년), 손재경(협성대 3학년), 정지성(형성대 3학년) 등 피아니스트 6명이 클로드 드뷔시, 펠릭스 멘델스존, 요제프 하이든, 윌리엄 길록,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을 연주한다. 내일의 클래식 스타를 미리 ‘영접’할 수 있는 기회다.

3부에서는 이화 클라비어 앙상블의 정기연주회(오후 6시)를 만난다. 왕명숙(피아노), 양일모(테너), 조무현(피아노), 조선(피아노), 홍아라(피아노), 홍은영(소프라노)이 출연해 피아노곡뿐만 아니라 성악곡도 연주한다.

홍아라는 클로드 드뷔시의 ‘기쁨의 섬(L’isle Joyeuse)’을 들려준다. 그리고 투 피아노곡이 이어진다. 조선과 조무현은 아르노 바바자니안의 ‘아메리칸 랩소디(Armenian Rhapsody)’를, 왕명숙과 조선은 리처드 로드리 베네트의 ‘4개의 소품 모음곡(Four Pieces Suite)’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홍은영은 왕명숙의 반주로 ‘아라리요’를, 테너 양일모는 조무현의 반주로 ‘잔향’과 ‘그라나다’를 노래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왕명숙의 피아노에 맞춰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에 나오는 ‘입술은 침묵하고‘를 듀엣으로 노래한다.

왕명숙‧조무현·조선‧홍아라는 2대의 피아노 8개의 손으로 엠마뉴엘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Espana Rhapsody)’을 연주한 뒤, 샤를 구노의 ‘파우스트 왈츠(Faust Waltz)’를 피날레로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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