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박성미·이미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3월7일 세종체임버홀서 사제케미 발산
​​​​​​​구아스타비노·루토슬라브스키 등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2.29 13:40 의견 0
피아니스트 박성미(왼쪽)와 이미진이 오는 3월 7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리음아트&컴퍼니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피아니스트 박성미와 이미진이 오는 3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사제 인연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그들은 이미 많은 연주에서 호흡을 같이했지만 한 무대의 전체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사제동행의 의미를 담아 ‘아름다운 동행’으로 꾸몄다. 연주하는 곡들은 모두에게 친숙하면서도, 시대별로 곡을 선정해 더욱 다채롭게 구성했다.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6번 C장조(K.545)’로 시작해 구아스타비노의 ‘세 개의 아르헨티나 로망스’로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2부에서는 20세기 폴란드 작곡가 루토슬라브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원곡인 파가니니의 ‘24개 카프리스(Op.1, No.24)’의 부드러운 현의 느낌과는 달리 피아노의 타악기적 요소를 드러내어 두 피아니스트의 대범함과 화려함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적 우수와 서정성, 라흐마니노프만의 화려한 테크닉을 맛볼 수 있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1번 g단조(Op.5)’의 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박성미는 서울예고와 한양대 졸업 후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피아노 연주 전공 석사와 템플대학교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이화경향콩쿠르 1위를 수상했고 코리안심포니, 수원시향, 구리시향, 이스라엘 키부츠오케스트라, 헝가리 국립 MAV오케스트라, 서울심포니, 프라임오케스트라, 내셔널심포니 등 수 많은 오케스트리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 베스트 클래식 초청연주, 부다페스트·스페인·루마니아에서 초청받아 CMS International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워싱턴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을 역임했고, 현재 협성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Nomos Trio 단원, SM Circle 및 HS 피아노앙상블 리더로서 화려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미진은 한양대 졸업 후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피아노연주전공 석사와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육학 석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피아노전공 박사, 중앙대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재학 당시 연주조교 및 전액장학금을 받은 바 있으며, MTNA Competition에서 우승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한국음악비평가협회 및 6인 비평가그룹 주최 ‘차세대음악제’에 출연했으며 실내악, 독주회 등 활발한 연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등재학술지에 논문을 다수 게재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과 함께 국립강릉원주대 음악학과 조교수 및 융합전공(문화예술경영)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대의 피아노로 함께하는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 그 따뜻한 무대가 기다려진다. 티켓은 전석 3만원,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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