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전석매진 신화’ 4년만에 컴백...아카펠라그룹 비보컬 6월 전국 투어

2011년 첫 무대 후 열번째 내한 콘서트
보컬퍼커션·비트박스 가미한 혁신적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3.13 14:03 의견 0
스페인의 세계적인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이 오는 6월 열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브로드웨이 전석 매진의 신화’가 4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이 열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2011년 첫 무대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10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진행한 이들은 2019년 팬데믹 이후 멈췄던 공연을 드디어 재개한다.

비보컬은 오는 6월 11일(화)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을 비롯해 사천문화예술회관(13일), 세종예술의전당(14일), 대구 아양센터(15일) 등에서 전국 투어를 갖는다.

비보컬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나오는 ‘할렐루야 코러스’의 장엄한 클래식곡들로 무대의 서막을 연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과 아바의 히트곡으로 구성한 ‘맘마미아’ 등 유명한 뮤지컬 넘버 메들리를 들려준다.

존 레전드의 ‘All of me’,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 엘튼 존의 ‘The circle of life’ 등의 추억의 월드팝과 빌보드차트 히트팝, 열정의 라틴음악, 그리고 오직 목소리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헤비메탈 연주 등 노래뿐 아니라 환상적인 보컬 퍼커션 및 비트박스, 플라멩고 댄스 등 뮤지컬보다 재미있고 오페라보다 짜릿한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다양한 장르음악들과 약 40명 이상의 작곡가들의 명곡을 오직 아카펠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각 장르별 메들리로 편곡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것을 아카펠라의 진수를 통해 보여준다.

비보컬은 1995년 스페인에서 탄생했다. 아우구스토 곤잘레스(변호사), 카를로스 마르코(음악프로듀서 겸 작곡가), 후안 루이스(오페라가수 겸 플라멩고댄스강사), 카를로스 발레도르(뮤지컬가수), 페르민 폴로(물리학자 겸 소믈리에) 등 다양한 직업을 5인 5색의 남성들이 전문 직업을 버리고 오직 아카펠라 음악을 위해 똘똘 뭉쳐 론칭했다.

이들은 “아무리 훌륭한 음악이라도 대중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대중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랑받는 아카펠라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창단 취지에 걸맞게 보컬 퍼커션과 비트박스 등에 유머를 가미한 혁신적인 공연을 내세웠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아카펠라공연으로 탈바꿈하며 공연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2010년 세계적 권위의 아카펠라 대회인 하모니스윕스테이크(Acappella competition of Harmony Sweepstakes)에서 북미 8개 도시 지역경쟁을 통해 최종 선발되며 최우수상, 청중상, 심사위원상 등 5개 부문을 모두석권해 아카펠라계의 스타로 등극했다.

2011년 대회 우승자를 위해 마련된 비보컬 뉴욕브로드웨이특별공연에서 7일간의 전공연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후 세계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3000회이상 환상적인 아카펠라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비보컬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역동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함께 오직 목소리만으로 온갖 소리를 창조해내는 환상적인 아카펠라음악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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