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깊이 있는 오보에 음색 대방출...이윤정 9월10일 리사이틀

김은찬 피아노 반주로 거암아트홀 공연
앙드레 졸리베 현대곡 등 풍성음악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8.16 17:32 의견 0
오보이스트 이윤정이 오는 9월 10일 거암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굿스테이지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깊이 있는 음악과 서정적인 선율의 소유자, 오보이스트 이윤정이 오는 9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거암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김은찬이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폴 피에르네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전원환상곡’을 시작으로 슈만의 ‘환상소곡집’과 생상스의 ‘소나타 D장조(Op.166)’을 연주한다.

이어 오보에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매력적인 저음, 그리고 잉글리시 호른의 풍부한 음색을 표현해낸 베토벤의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그대 손을 잡고’ 변주곡을 트리오(퍼스트 오보에 김우중·세컨드 오보에 김수진·잉글리시호른 이윤정)로 들려준다.

마지막은 프랑스 현대 작곡가 앙드레 졸리베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세레나데’를 선사해 한 무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목관주자로서 독주부터 협연,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윤정은 문화관광부 주최 광복 60주년 경축 대음악회에서 국내 최초 윤이상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하며 현대음악 속 감춰진 동양적인 멋을 살렸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EMI에서 오보에 음반 ‘Oboe FRENCH SONATAS’를 발매하며 폭넓은 레퍼토리 발굴을 통해 한국 오보에 음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소리를 구현해 내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독특하면서도 감미롭고 목가적인 매력을 갖춘 오보에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이윤정만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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