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유미향(왼쪽)과 이고은이 오는 3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포 핸즈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원아트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피아니스트 유미향과 이고은이 포 핸즈(Four Hands)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에 앉아 슈베르트트와 드뷔시 등의 곡으로 퍼펙트 케미를 선사한다.

종합 클래식 엔터테인먼트 원아트는 오는 3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유미향과 이고은의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두 피아니스트가 선보이는 연탄(連彈) 연주회로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뷔시, 생상스의 걸작들을 통해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교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각기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독일 유학파 동문 출신인 두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조화로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연주회 1부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소나타 D장조(K.381)’로 시작된다. 고전주의의 명료한 구조 속에서도 경쾌한 리듬과 우아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기대된다.

이어 연주될 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D.940)’로 서정적인 선율과 극적인 감정 변화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드라마 ‘밀회’에서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함께 연주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곡으로,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며 두 연주자의 서정적인 해석이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연주회 2부는 클로드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으로 출발한다. 프랑스 인상주의의 색채감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감성과 우아한 터치가 돋보이며, 섬세한 하모니가 관객을 매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곡은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피아노 듀오 편곡 버전이다. 14개의 다양한 동물과 인물을 묘사한 이 곡은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선율이 특징이며 두 피아니스트는 화려한 기교와 유머러스한 감각을 극대화하며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원아트의 이세원 대표는 “이번 리사이틀은 피아노 듀오 연주의 진수를 보여줄 무대다”라며 “두 피아니스트의 완벽한 호흡과 다채로운 감성이 담긴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미향 피아니스트는 “연탄 피아노만의 특별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이고은 피아니스트와 함께 멋진 호흡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고은 피아니스트 또한 “네 개의 손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울림과 음악적 대화를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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