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모든 피아노 작품 연주...이고은 야심찬 프로젝트 7월24일 스타트

시리즈 첫 공연서 ‘아라베스크’ ‘나비’ 등 선사
​​​​​​​이고은 “많은 노력과 해석 고민이 담긴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7.11 17:10 의견 0
피아니스트 이고은이 로베르트 슈만의 모든 피아노 작품을 연주하는 전곡 시리즈를 시작한다. ⓒ원아트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많은 노력과 해석의 고민이 담겨있는 무대입니다.” 피아니스트 이고은이 로베르트 슈만의 모든 피아노 작품을 연주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리즈 첫 번째 공연에서는 ‘아라베스크’ ‘나비’ 등을 들려준다.

종합 클래식 엔터테인먼트사 원아트가 오는 7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니스트 이고은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슈만 전곡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섬세하고 예리한 해석이 담긴 슈만의 대표 피아노곡을 연주한다.

공연의 1부는 슈만이 20세에 작곡한 첫 번째 피아노곡이자 젊은 날의 포부와 넘치는 자신감을 담은 ‘아베크 변주곡(Op.1)’으로 연다.

이어 슈만이 두 번째로 작곡한 피아노 작품 ‘나비(Op.2)’를 통해 비교적 단순한 기교와 대조되는 예민한 색채감과 감수성으로 슈만 초기 음악세계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세 번째 곡 ‘아라베스크(Op.18)’에서는 사랑에 빠진 젊은 슈만의 성숙한 서정적 감정으로 초기의 열정으로 가득 찬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과 비교되는 완숙미를 보여준다.

연주회 2부에서는 ‘피아노 소나타 1번(Op.11)’으로 폭풍같이 몰아치는 외향성과 여유롭고 관조적인 내향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양면적인 곡을 이고은만의 해석으로 선사한다.

원아트의 이세원 대표는 “슈만 전곡 독주회는 특히 국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공연으로 기획사와 아티스트가 오랜 고민으로 함께 준비한 특별한 공연이다”라며 “앞으로도 원아트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클래식의 정수를 고객들께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을 계속해서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고은은 “많은 노력과 해석의 고민이 있었지만, 이번 연주를 통해 슈만 전곡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멋진 공연을 함께 기획한 소속사 원아트와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실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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