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허재원이 오는 6월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리사이틀 ‘순례의 해Ⅱ’를 개최한다. ⓒ원아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종합 클래식 공연기획사 ‘원아트’가 오는 6월 28일(토)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허재원의 리사이틀 ‘순례의 해Ⅱ’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통해 입지를 다진 후 현재 한양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허재원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다.

2024년부터 시작된 허재원의 독주회 시리즈 ‘순례의 해’는 프란츠 리스트가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받은 영감을 표현한 연작 ‘순례의 해(Années de pèlerinage)’를 메인 레퍼토리로 그의 음악세계를 드러내줄 수 있는 다양한 명곡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연주회의 1부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의 헌정(Musikalisches Opfer)’ 중 ‘리체르카르(Ricercar a 3)’로 시작되며 이어서 루드비히 판 베토벤 최고의 피아노 명곡 중 하나인 피아노 소나타 32번 다단조(Op. 111)가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허재원이 오는 6월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리사이틀 ‘순례의 해Ⅱ’를 개최한다. ⓒ원아트 제공


2부에서는 낭만주의 거장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Années de pèlerinage, Deuxième Année: Italie, S. 161)’ 전곡이 연주된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페트라르카의 소네트와 단테를 주제로 한 대곡 ‘단테를 읽고(Après une Lecture du Dante)’까지 포함된 이 프로그램은 피아니스트의 심도 깊은 해석과 감성적 기량을 가장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원아트 이세원 대표는 “이번 리사이틀은 클래식 피아노 음악의 본질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묵직한 울림과 진정성 있는 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이 가진 순수한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허재원 피아니스트는 “무대 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음악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바흐와 베토벤, 리스트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감정의 깊이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공연은 종합 클래식 엔터테인먼트 원아트가 주최하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