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김대영이 스톰프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한다. ⓒ스톰프뮤직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50개 배역과 700회 오페라 무대에 오른 베이스 김대영이 스톰프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대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뉘른베르크 국립 음악 대학 Diplom과 Meisterklasse 과정을 최초로 만점 졸업했다. 국내에서는 중앙음악콩쿠르, 해외파견음협콩쿠르, 대구성악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그는 독일 International Singer’s Competition ‘Alexander Girardi’(Coburg), TALENTE-CAMPUS(Berlin), Cantilena Gesangwettbewerb (Festspielstadt Bayreuth), 이탈리아 International Competition ‘Anselmo Colzani’(Bologna) 등 유럽의 저명 콩쿠르에서도 연이어 수상하며 언론과 평단의 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칠레 Concurso Internacional de Ejecucion Musical ‘Dr. Luis Sigall’(Viña del Mar) 콩쿠르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입상하며, 음악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특유의 색채감 있는 연기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갖춘 그는 국내외 무대를 발판 삼아 오페라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돈 조반니’의 레포렐로,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 ‘일 트로바토레’의 페란도, ‘로엔그린’의 하인리히 왕, ‘탄호이저’의 란트그라프, ‘라 보엠’의 콜리네, ‘카르멘’의 에스카미요, ‘세비야의 이발사’의 바질리오, ‘사랑의 묘약’의 둘카마라, ‘토스카’의 안젤로티, ‘삼손과 데릴라’의 히브리 노인 역 등 50가지 이상의 역할과 700여 회의 오페라 무대를 통해 호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오라토리오에도 깊은 애정을 보여온 김대영은 2009년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로시니 ‘Petite Messe Solennelle’ 베이스 독창자로 데뷔한 이후, 드보르자크 ‘Stabat Mater’, 구노 ‘Cäcilienmess’, 모차르트 ‘Krönungsmesse’ ‘Requiem’, 베르디 ‘Requiem’, 베토벤 교향곡 9번 ‘Choral Symphonie’, 하이든 ‘Die Schöpfung’, 브루크너 ‘Te Deum’ 등을 연주했다.

2022년 TIMP앙상블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4번 ‘Lyrics for the death’를 선보였고, 2023년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Babi Yar’를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 공연은 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초청으로 재연주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과 바이마르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김대영은 이번 스톰프뮤직과의 전속계약을 통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무대로 많은 대중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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