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Sa-yU’를 개최한다. 사진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신곡 3곡을 더해 양방언의 창작곡 9곡으로 반가사유상이 전하는 위로의 음악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 감독을 중심으로 민새롬 연출과 장성희 작가가 협업해 ‘사유하는 극장’ 다섯 번째 시리즈를 선사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Sa-yU’를 개최한다.

‘사유하는 극장’은 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과 국보 ‘반가사유상(제78호·제83호)’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공연 시리즈다. 매년 깊은 사유와 성찰의 의미를 담아 ‘음류’ ‘초월’ 등 새로운 주제를 선보였고, 올해는 다섯 번째 시리즈 ‘Sa-yU’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사유에서 초월로, 초월에서 위로로’다. 음악감독 양방언과 연출가 민새롬, 극작가 장성희가 협업해 새로운 무대를 빚어낸다. 신화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성희 작가의 신작 희곡 ‘순례’가 영상으로 삽입돼 약 20분간 음악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Sa-yU’를 개최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 감독은 기존 시리즈 창작곡 6곡에 신곡 3곡을 더해 총 9곡을 연주한다. 전곡을 ‘사유하는 극장’을 위해 특별히 창작한 곡으로 구성한 것이 지난 공연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에 정가 보이스와 폴리 아티스트 협업, 다양한 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무대를 채우며 음악을 단순 배경이 아닌 공연의 주체로 내세운다.

민새롬 연출은 영상 투사 효과와 로비 공간의 조형물 설치 등 새로운 시도로 공연을 완성한다. 전시와 공연을 하나로 잇듯 무대 위에 또 하나의 ‘사유의 방’을 구현하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객은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깊은 몰입 속에서 사유에 다다르는 여정을 체험하게 된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공연은 창작진의 예술적 감성과 실험이 담긴 작품으로, 삶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킬 것이다”라며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유하는 극장 Sa-yU’는 총 3회(금~일) 공연으로 75분간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누리집(www.n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