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두 반가사유상 ‘사유의 음악’으로 확장된다...‘사유하는 극장-요즘 것들의 사유’ 공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7월 9·10일 콘서트
국악·재즈·클래식·밴드 다양한 음악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28 12:34 의견 0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하는 극장–요즘 것들의 사유’를 오는 7월 9일 1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젊은 해금연주자 마혜령(사진)과 DJ 누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두 반가사유상이 전해주는 사유의 깊이가 ‘사유의 음악’으로 확장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빅히트 전시 ‘사유의 방’과 연계한 공연이 탄생한다. 국악, 재즈, 클래식, 밴드까지 총출동하는 ‘사유’를 위한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하는 극장–요즘 것들의 사유’를 오는 7월 9일(토)과 10일(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과 연계해 기획된 공연이다. 관람객이 ‘사유의 방’에서 느낀 경험의 깊이를 공연장으로 확장해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으로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형태의 전시와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공간의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에게 14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감동과 여운을 전달하고 인간 본질에 대한 사유로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악 정악부터 재즈, 클래식, 창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사유’를 경험하는 음악들로 구성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하는 극장–요즘 것들의 사유’를 오는 7월 9일 1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젊은 해금연주자 마혜령과 DJ 누들(사진)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총 4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국악과 국악앙상블의 희미한 사유의 음악 ▲국악과 밴드가 만난 사유의 음악 ▲국악과 밴드에 더해 DJ가 합쳐서 각자가 느끼는 사유의 음악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공연의 내레이션은 내면을 섬세하게 관찰해 온 극작가 신해연의 글로 구성되며,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공간은 관람객에게 사유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

콘서트는 저음 해금, 전자 해금 등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해금연주자 마혜령과 리쌍, 윤미래, 양동근 등과 함께 작업해 온 힙합DJ DJ Needle(누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와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태평소가 함께한 국악앙상블, 그리고 국악 타악으로 다채로운 ‘사유의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방송, 전시, 공연, 음반 등 다양한 매체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창작 아트프로젝트 그룹 ANYNOGY(아니노지)가 한국의 것과 세계의 것, 옛 것과 요즘 것을 만나게 하여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요즘 것들을 위한 사유행(思惟行)’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용삼 사장은 “이번 공연은 관람객이 ‘사유의 방’에서 느낀 경험을 확장하여 ‘멈춰있던 내면을 깨우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일상의 회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유하는 극장–요즘 것들의 사유’는 5월 15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3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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