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음악에 민새롬 연출 더해졌다...사유하는 극장 ‘초월’로 업그레이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9월 7·8일 공연
​​​​​​​새 곡 추가하고 비주얼 아트도 강화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7.26 11:04 의견 0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이 올해 더 업그레이드 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사유하는 극장-초월’ 무대에 선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양방언의 음악이 추가되고 민새롬의 비주얼 아트도 새로 합류하는 등 2022년부터 매년 가을 시즌 관객들을 찾아왔던 ‘사유하는 극장’이 업그레이드 됐다. 올해는 ‘초월: transcendence’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오는 9월 7일(토)과 8일(일)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사유하는 극장’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사유하는 극장’ 네 번째 시리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이 사유를 테마로 직접 작곡·편곡한 음악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을 자신의 내면과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무대는 양방언이 지난해 사유를 테마로 창작한 3곡에 더해 추가 창작곡, 그리고 사유의 의미로 재해석한 기존의 대표곡 및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주제로 창작한 악곡으로 구성된다. 지난 공연에서 관람객들을 사유의 세계로 이끌었던 만큼, 더욱 깊어진 음악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이에 더해 올해 시리즈의 가장 특별한 점은 단순한 콘서트 형태를 넘어서 다양한 예술적 요소들을 융합해 다채로운 콘서트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곡과 곡 사이의 설명을 최소화하는 대신, 브릿지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 조명, 미디어아트를 활용했다.

양방언 이외에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크리스천스’ ‘나무 위의 군대’ 등을 연출해 ‘연극의 미래를 밝히는 젊은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는 민새롬이 협업한다. 민새롬 연출가는 사유의 테마에 맞춰 미디어아트, 조명, 무대 디자인을 구성하는 비주얼 아트디렉터 역할로도 활약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재단에서는 이번 공연에 맞춰 ‘사유의 방’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상품(뮷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과 ‘사유의 방’을 재현한 스노우볼로, 고요한 사유의 공간을 표현했다.

또한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극장 용 객석나눔’을 실시한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사유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는 취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정용석 사장은 “이번 공연은 두 예술가가 많은 회의를 거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공연이다”라며 “삶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을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유하는 극장 - 초월: transcendence’ 티켓 예매는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8월 14일까지 조기 예매 할인이 적용돼 45~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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