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코로나 속 위로 선사하는 대관령겨울음악제 되겠다”
5일 개막 3회 공연...임선혜·양인모 등 출연 유튜브 생중계
민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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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09:15 | 최종 수정 2021.02.2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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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예술감독은 5일부터 사흘 동안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1 대관령 겨울음악제’를 코로나 속에서도 따스한 위로를 선사하는 음악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이번 음악제가 웃을 일 없는 일상에 날아든 작고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다. 안심되고 감동을 주는 음악제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
손열음 예술감독이 5일부터 사흘 동안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1 대관령 겨울음악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모두 3회의 공연으로 진행하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여름과 겨울을 통틀어 자가격리 등 때문에 해외 연주자 없이 여는 첫 대관령음악제가 됐다.
5일 개막 공연 ‘달콤한 고요’는 강원도 출신의 소프라노 임선혜와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를 비롯해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노 듀오 신박의 멤버인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임선혜는 한국 관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헨델의 '9개의 독일 아리아'를 선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은 노부스 콰르텟이 ‘묵상’이라는 주제로 국내 무대에서는 듣기 힘든 르쾨, 야나체크, 브람스의 서정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마지막 7일 폐막 공연은 ‘토스카니니 콩쿠르’ 2017년 우승자 차웅이 앙상블 더브릿지를 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주, 플루티스트 조성현,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프로그램이 알차다.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 생상스의 '작은 시', 부소니의 '디베르티멘토',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min66@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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