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스타트업 뉴튠이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학회 뉴립스(NeurIPS) 2025의 ‘AI for Music’ 워크숍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위형석 Chief Data Strategist(오른쪽)와 김원일 Head of Music. ⓒ뉴튠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인공지능(AI) 음악 스타트업 뉴튠이 생성형 AI음악의 정확한 수익배분이 가능한 저작권 귀속 혁신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뉴튠은 7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학회 뉴립스(NeurIPS) 2025의 ‘AI for Music’ 워크숍에서 논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2011년 이후 뉴립스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음악 전문 워크숍으로, 인공지능과 음악의 교차점에서 창의성과 컴퓨팅이 만나는 최신 연구 동향을 다뤘다. 구글 딥마인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등 세계적 연구 기관의 석학들이 초청 연사로 참여했으며, 74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뉴튠은 ‘스트리밍 이후 시대의 음악 AI 에이전트 구조(From Generation to Attribution: Music AI Agent Architectures for the Post-Streaming Era)’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 뉴튠은 음악 산업이 물리적 판매에서 스트리밍을 거쳐 생성형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인공지능은 학습한 데이터의 무수한 ‘패턴’을 차용해 음악을 생성하기 때문에, 원작자의 기여가 불투명한 수익 풀에 흡수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튠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음악 AI 에이전트 아키텍처(Music AI Agent Architecture)’다. 이 시스템은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먼저 BlockDB(블록 데이터베이스)는 음악을 보컬, 드럼 등의 스템(stem)과 인트로, 코러스 등의 구조적 섹션으로 세분화하여 저장한다. 각 블록은 BPM, 키 등 음악적 속성과 함께 원작자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포함한다.
다음으로 Attribution Layer(귀속 레이어)는 실시간으로 블록의 사용 내역을 기록한다. 이는 인공지능 음원이 생성된 후에 기여도를 추론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성 시점에 즉각적으로 소스 관계를 직접 추적해 내는 ‘본질적 귀속(Intrinsic Attribution)’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AI Agent(AI 에이전트)는 음악을 분석하고, 검색하고, 생성하는 에이전트가 협력하여 블록을 창의적으로 검색하고 생성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뉴튠의 혁신적인 접근법은 최근 주목받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음악에 적용한 것이다. 인공지능이 음악을 생성할 때 특정 오디오 블록을 ‘인용’함으로써 음악 생성 과정에서도 원작자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 발표를 진행한 뉴튠 이종필 대표는 “인공지능을 ‘블랙박스’에서 공정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뉴튠의 비전이다”라며 “AI 애트리뷰션(Attribution) 기술을 통해 창작자의 기여도에 따라 정확하게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튠이 이번 뉴립스 ‘AI for Music’ 워크숍에서 발표한 논문은 인터넷에 공개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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