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은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스틸, 타샤 튜더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전시를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개최한다. ⓒ롯데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30만평의 정원을 일구며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한 타샤 투더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수채화, 드로잉을 비롯해 초판본 서적 30여점과 데뷔작 ‘호박 달빛’ 50주년 특별판 등 총 190여점을 선보인다.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은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스틸, 타샤 튜더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전시를 오는 12월 11일(목)부터 내년 3월 15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기획전으로 타샤 튜더의 예술 세계와 삶의 철학을 한 자리에서 조명한다.

타샤 튜더(1915~2008)는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23세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이후 ‘마더 구스(Mother Goose)’와 ‘1은 하나(1 is One)’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타샤의 특별한 날(A Time to Keep)’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등 100여권의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미국의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손수 가꾼 30만평의 정원과 생활 공간은 예술과 자연주의적 삶이 맞닿은 상징적 장소로 오늘날 ‘슬로우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며 여전히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그의 삶의 태도와 예술세계를 통해 잊혀가는 삶의 본질을 다시금 성찰하고자 기획됐다.

아시아 최초·최대 규모로 공개되는 원화, 수채화, 드로잉, 수제 인형을 비롯해 초판본 서적 30여점과 데뷔작 ‘호박 달빛’ 50주년 특별판 등 총 19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한 일상, 원예, 요리 등 자연주의적 생활방식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각도로 소개한다.

특히 타샤 튜더의 상징적인 정원과 온실을 전시장 내에 재현하고,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편집본도 함께 상영해 전시 전반을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타샤 튜더의 삶 전체를 따라가는 여정으로 구성했다.

전시 개막에 앞서 11월 5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1월 중순까지의 전시를 최대 할인율로 관람할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성인 정가 기준 55% 할인가인 9000원에 판매하며, 전시 종료일까지 관람 가능한 일반 얼리버드 티켓은 50% 할인가인 1만원에 판매한다. 모든 티켓은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및 놀티켓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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