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무제타’ 3월엔 ‘줄리엣’...소프라노 박소영 국내무대 역주행 데뷔

2019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밤의 여왕’ 열연...가슴 절절한 사랑연기 기대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2.10 11:30 | 최종 수정 2021.02.20 01:53 의견 0
소프라노 박소영이 2월엔 ‘무제타’로 3월엔 ‘줄리엣’으로 국내 무대에 역주행 데뷔한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이름을 알린 소프라노 박소영이 2월엔 ‘무제타’로 3월엔 ‘줄리엣’으로 국내 무대에 역주행 데뷔한다.

박소영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캐스팅돼 25일(목) 오후 7시 30분과 27일(토) 오후 5시 공연에 출연한다.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베로나의 두 원수 집안 몬테규가의 후계자 로미오와 캐플릿가의 외동딸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오페라다. 극 중 박소영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마저 두려워하지 않는 줄리엣으로 변신해 가슴 절절한 사랑 연기와 아리아로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박소영은 지난 2019년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데뷔했다. 밤의 여왕 아리아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실력을 인정받은 박소영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LA 오페라, 보스톤 리릭 오페라, 하와이 오페라, 글리머글라스 페스티벌 등 12개 단체와 극장에서 연주하며 현존하는 아시아인 소프라노 중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밤의 여왕 역으로 출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6’ 박정현 & 거미 편에 출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한 박소영은 지난해 11월 ‘엔니오 모리코네 필름 콘서트’의 솔리스트로 협연했으며,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에서 무제타 역으로 2월 26일 국내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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