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홍진호가 2월부터 6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8시에 온라인 북콘서트 ‘진호의 책방’을 시작한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책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들려준다.” 첼리스트 홍진호가 온라인 북콘서트 ‘진호의 책방’을 오픈한다. 오는 2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 6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네이버 후원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로 만난다. 이희문, 김영소, 최성훈, 이진아, 하림 등이 잇따라 게스트로 출연한다.
홍진호는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멤버면서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슈퍼밴드 우승 후 열었던 리사이틀에서 한 팬이 준 편지에 “슈퍼밴드 홍진호도 멋있지만,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홍진호도 계속 보고 싶어요”라는 문구를 보고 오히려 양쪽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그는 최근에도 첼로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진호의 책방’은 그 연장선에서 시작한 온라인 북콘서트다. 이 아이디어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음악회 등을 기다리는 팬과 의미 있게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탄생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데다 문학이 음악에 주는 영감을 연주로 풀고 싶었던 홍진호는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준비에 한창이다.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첼리스트 홍진호와 함께 2월부터 6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8시에 온라인 북콘서트 ‘진호의 책방’ 공동진행을 맡는다.
‘진호의 책방’은 매달 1회씩, 총 5회 진행된다. 회차별로 주제가 되는 책은 홍진호가 직접 선택했고, 책과 어울리면서 평소 함께 연주해 보고 싶었던 뮤지션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경기 소리꾼 이희문, 호피폴라 동료인 기타리스트 김영소, 카운터테너이자 라포엠 멤버인 최성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하림이 책방 초대에 기꺼이 응했다. 선곡은 책에서 받은 영감, 혹은 연관 지어 들려주고 싶은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이뤄졌지만,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음악이 어떻게 만날 것인지도 책방의 주요 감상 포인트다.
또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홍진호와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2018년 피아노 연주곡을 담은 미니앨범 ‘세레나데’도 발매한 적이 있는 다니엘 린데만은 직접 작곡까지 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만큼, 책방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소리꾼 이희문이 2월 22일 첫 진행되는 첼리스트 홍진호의 온라인 북콘서트 ‘진호의 책방’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진호의 책방’은 크레디아와 소전서림이 함께 주최한다. 소전서림은 도서관이자 ‘당신이 자라는 책의 숲’이라는 테마를 가진 곳으로 문학, 문화, 예술, 건축 분야의 책이 다양한 전문가를 통해 큐레이션돼 독서를 위해 최적화된 분위기와 환경을 자랑한다. 책방은 소전서림 내 예술 서적이 있는 ‘예담’에서 생중계된다.
‘진호의 책방’은 네이버 후원라이브에서 후원금을 내고 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 ‘진호의 책방’으로 검색하면 온라인 북콘서트를 후원할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되며, 생중계는 후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후원은 북 콘서트 당일 오후 8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생중계 링크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열려 있을 예정이다.
첫 방송은 소리꾼 이희문을 게스트로 2월 22일(월) 오후 8시 시작한다. 이희문이 직접 쓴 책 ‘깊은舍廊사랑 디렉토리’을 가지고 재미있는 대화와 연주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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