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마티네 콘서트의 대명사 ‘11시 콘서트’ 3월11일 올 시즌 시작

정나라 경기필하모닉 지휘...피아니스트 원재연·퍼커셔니스트 박혜지 협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3.02 16:31 의견 0
예술의전당은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2021년 첫 공연을 3월 11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원재연(왼쪽)과 퍼커셔니스트 박혜지가 정나라가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과 협연한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대한민국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로 우리나라 오전 음악회의 대명사가 된 전설이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은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2021년 첫 공연을 3월 11일(목)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11시 콘서트는 우리 음악계를 대표하는 지휘자와 교향악단을 매칭하고 촉망받는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를 마련해 왔다. 수준 높은 연주와 함께 작품과 작곡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클래식 인구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어 왔다.

전 악장을 연주하는 대신 명곡의 백미 부분을 발췌해 들려줌으로써 광대한 음악세계로 여정을 부담스럽지 않게 해주었다는 점이 개성적이다.

이번 11시 콘서트는 코로나로 2개월이나 늦게 시작된 만큼 특별한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을 수상하고 세계적 연주자의 반열에 올라 연주 경력을 쌓아가는 원재연과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제네바 국제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우승하며 주목받는 퍼커셔니스트로 성장한 박혜지가 협연자로 나선다.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정나라 지휘자가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기도 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음악회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세조르네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마림바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을 한 번에 만나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전망이다. 탁월한 연주력과 재치 있는 입담도 자랑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올해도 해설을 맡는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로 지난해부터 취소가 줄이어 마음이 아팠지만, 더욱 좋은 음악회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올해의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1, 2층) 3만원, 3층석·합창석 1만5000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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