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지휘·해설로 ‘엔니오 모리코네 영화음악’ 선물

4월20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첼리스트 송영훈 협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3.09 08:29 | 최종 수정 2021.03.09 15:58 의견 0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지난해 91세로 타개한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 중에서 가장 빛나는 곡들을 선별해 들려주는 ‘엔니오 모리코네를 위하여’ 음악회를 연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에 흐르던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선사한다. 지난해 91세로 타개한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 중에서 가장 빛나는 곡들을 선별해 들려준다.

금난새는 오는 4월 20일(화)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엔니오 모리코네를 위하여’라는 타이틀로 거장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추모하는 공연을 연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로 유명한 금난새는 이번 공연의 해설과 지휘를 맡아 편안하고 즐겁게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세계로 초대한다. 그가 직접 창단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엔니오 모리코네를 위하여’ 콘서트에서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에 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중후하고 나지막한 첼로 음색으로 다시 되살린다. 완벽한 기교와 따듯한 감성을 겸비한 그의 연주로 울려 펴질 선율은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미션’의 ‘Gabriel’s Oboe’, ‘시네마천국’의 ‘Cinema Paradiso’와 같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빛낸 또 다른 영화음악계 거장들의 음악도 함께 비교 감상한다.

지휘자 금난새가 창단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엔니오 모리코네를 위하여’ 콘서트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해리포터’ ‘슈퍼맨’ ‘스타워즈’ 등의 영화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존 윌리엄스의 곡도 기대를 모은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영화 '쉰들러 리스터'의 테마곡을 연주한다.

이탈리아의 또 다른 영화음악의 대가 니노 로타는 ‘대부’ ‘달콤한 인생’ ‘태양은 가득히’ 등의 음악을 담당하며 단순한 구조와 소수의 악기만으로도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내는 ‘마성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한 그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대부'의 테마곡도 감상할 수 있다.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의 지휘와 해설, 그리고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원곡 이상의 진한 감동을 전하며 더욱 빛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티켓은 4만~11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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