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소정 헨켈(왼쪽)과 옌스 페터 마인츠가 오는 12월 7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첼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예락매니지먼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1. 클레어 소정 헨켈: 첼리스트 클레어 소정 헨켈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동양인 최초 종신단원이자 차석 첼리스트다. 그는 독일 무대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무대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10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유럽 투어의 첼로 수석으로 함께했으며, 이후 정기적으로 서울시향 무대에 객원 수석으로 오르고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 옌스 페터 마인츠: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는 유럽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이자, 교육자이자, 국제 음악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해온 첼로 거장이다. 1994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당시 17년간 첼로 부문 우승자가 없던 역사를 깨고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시대부터 함께하고 있다. 또한 협연자, 독주자, 실내악 파트너로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정상급 첼리스트인 클레어 소정 헨켈과 옌스 페터 마인츠가 서울에서 첫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스승과 제자인 두 사람은 오는 12월 7일(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고전에서 낭만, 더 나아가 20세기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담아내며, 첼로라는 악기가 지닌 다채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두 사람은 하이든의 ‘듀오 G장조’, 글리에르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듀엣’ 중 3, 4, 5번, 리게티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모차르트의 ‘뒤포르 미뉴에트에 의한 변주곡 (arr. 옌스 페터 마인츠)’, 오펜바흐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 중 3번, 파가니니의 ‘모세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최고의 첼리스트이자 스승과 제자이기도 한 이 두 첼리스트의 만남은 첼로 듀오 레퍼토리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고 그 가능성을 열어가는 기회의 무대라고 말할 수 있다.

정점에 오른 음악가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치열한 교감, 그리고 세계가 인정한 그들의 음악이 빚어내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듀오 리사이틀에 앞서 송우무역 송우홀에서는 12월 4일(목) 클레어 소정 헨켈 마스터클래스와 10일(수) 옌스 페터 마인츠 마스터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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