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클라라·슈만의 삼각사랑...서정오페라 ‘브람스...’ 5월 공연

양준모·정혜욱·신상근 등 출연...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3.13 09:09 의견 0
국립오페라단의 서정오페라 ‘브람스...’가 5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다.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국립오페라단의 새 작품 서정오페라 ‘브람스...’가 5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펼쳐진다.

서정오페라 ‘브람스...’는 14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마지막 생을 마감한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 음악의 3대 작곡가로 불리는 브람스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슈만과 클라라의 주요곡을 엮어 브람스의 소유하지 않는 사랑, 슈만과 클라라 사이에서의 필연적인 인연, 영혼을 뒤흔든 숙명적 사랑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20년 국립오페라단 창작 ‘레드 슈즈’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젊은 작곡가 전예은이 편곡과 작곡을 맡았다.​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30대 중반의 작곡가 전예은은 ‘레드 슈즈’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오페라 ‘브람스…’의 연출 및 대본은 ‘살리에르’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 등 한국 창작뮤지컬을 제작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프로듀서 한승원이 맡는다.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호평 받고 있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클림챔버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을 이끈다.

브람스 역은 베이스 박준혁·양준모, 클라라 역은 소프라노 박지현·정혜욱, 슈만 역은 테너 정의근·신상근이 맡는다.

지난해 새 오페라 ‘빨간 바지’와 ‘레드 슈즈’를 선보였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온라인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해 5월 15일(토) 오후 3시엔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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