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 60주년 기념 공연 ‘지붕위의 바이올린’ 켠다
박성훈·양준모 등 출연 4월28일~5월16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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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16:59 | 최종 수정 2021.03.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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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이 창단 6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성훈(테비예), 양준모(테비예), 유미(골데), KoN(피들러), 권명현(골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박성훈·양준모·권명현·유미 등이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켠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단 60주년 기념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 출연한다.
4월28일부터 5월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지난 60년간 서울시뮤지컬단이 총 여섯 차례 공연했고, 특히 1991년 한국뮤지컬 30주년 기념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서울시뮤지컬단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의미 있는 작품이다.
1905년 러시아의 작은 유태인 마을을 배경으로 가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전통과 새 시대를 포용하는 사랑의 가치를 탄탄한 서사와 드라마틱한 선율, 웅장한 합창과 역동적인 군무로 그린 작품이다. 오랜 전통과 새 시대를 사랑으로 감싸고, 힘겨운 고난도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 출연하는 박성훈(테비예)과 권명현(골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혜롭고 유쾌하며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 테비예 역은 박성훈과 양준모가 맡는다. 고지식하고 억척스럽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테비예의 아내 골데 역은 권명현과 유미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의 신스틸러로 활약할 배역은 작품의 타이틀롤인 바이올린 연주자 피들러 역이다. 피들러 역은 집시바이올리니스트이자 뮤지컬 배우인 KoN이 맡는다. 이외에도 이혜란, 정은영, 서유진, 김범준, 허도영, 한일경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 출연하는 양준모(테비예)와 유미(골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한편 연말에 선보일 또 다른 창단 60주년 기념작 ‘작은아씨들’은 지난해 서울시뮤지컬단이 창작초연한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조기 종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극본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대상, 극본, 음악)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예술감독을 맡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이 60주년을 맞이하면서 단체의 역사를 거쳐 간 다양한 작품들 중 전통 앞에서 구세대와 신세대가 갈등하지만 결국 서로를 포용하고 새 시대로 나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저 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이야기 ‘작은아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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