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 곡 다양한 느낌으로 재해석...고상지 정규 4집 음반 발매

‘르 그랑 탱고’ 등 연주단 개성 강하게 드러난 9곡 수록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3.31 09:23 의견 0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재해석한 정규 4집 앨범을 내놓는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통일성보다는 다양한 느낌으로 피아졸라 곡을 즐길 수 있도록 앨범을 작업했습니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재해석한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소속사 프라이빗커브는 고상지가 정규 4집 ‘엘 그란 아스토르 피아졸라(EL GRAN ASTOR PIAZZOLLA)’를 발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재해석한 정규 4집 앨범을 내놓는다.


고상지는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앨범 전곡을 피아졸라의 곡으로 채우고 연주단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도록 편곡했다.

첼로 파트를 반도네온으로 대체해 연주한 ‘르 그랑 탱고’를 비롯해 재즈 분위기로 재탄생한 ‘더블 콘체르토’, 록 요소를 가미한 ‘피어’ 등 9곡을 수록했다. ‘바자모스 알 디아블로’는 피아니스트 최문석의 편곡을 거쳐 펑크 버전과 재즈 버전 두 가지로 실렸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반도네오니스트인 그는 KAIST 재학 시절 탱고에 매료돼 학교를 중퇴하고 2009년 아르헨티나로 떠나 2년간 유학했다. 정재형, 김동률 등 유명 뮤지션의 세션으로 활동하다가 2014년 첫 음반을 선보이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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