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K작곡가 육성’ 앞장...‘작곡가 아틀리에 렉처’ 진행

4월6일 음악학자 이희경 첫 강연...작곡가 김택수 2년간 멘토 활동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4.02 09:19 | 최종 수정 2021.04.02 09:20 의견 0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작곡가 아틀리에 렉처’를 4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공용스튜디오Ⅰ에서 진행한다. 첫 강연자로 음악학자 이희경(왼쪽)이 나서고 작곡가 김택수는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아 멘토링을 한다. /사진제공=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K작곡가’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나섰다. 신진 작곡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예술현장으로 진입하고 나아가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작곡가 아틀리에’를 시작한다. 작곡가로서의 성공을 지향하는 것이 아닌 성장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예술한류를 모색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늘의 음악, 내일의 클래식’이란 주제로 ‘작곡가 아틀리에 렉처’를 4월 6일(화)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공용스튜디오Ⅰ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2014년부터 상주작곡가 제도를 통해 김택수, 이수연, 박명훈을 발굴한 코리안심포니는 올해 작곡가로서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고자 중장기 지원사업인 ‘작곡가 아틀리에’를 시작했다.

최근 세계 음악계는 다양성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스러움’이 해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다움’을 간직하며 동시대성을 잃지 않은 클래식 음악을 위해서는 작곡가 육성이 필수적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 강연은 음악학자 이희경이 나서 현대 창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본다. 바로 오늘, 이 시대의 생각과 감정을 그려내는 현대 창작음악의 역사를 짚어보며 클래식 음악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1년 ‘작곡가 아틀리에’ 작곡가로 임영진(39), 전민재(34), 전예은(36), 위정윤(31), 정현식(28)이 선발됐다.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 어법으로 창의성이 돋보이며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이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2년 간 코리안심포니 초대 상주작곡가이자 샌디에이고주립대 작곡과 교수인 김택수의 멘토링과 오케스트라 리딩, 관객과의 대화, 국제현대음악협회(ISCM)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진출 등 다양한 창작지원을 받는다. 나아가 최종 우수 작곡가로 선정된 작곡가는 코리안심포니의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게 된다.

프로그램 디렉터로 참여하는 김택수는 “정규 음악교육과정이 제공하기 어려운 ‘실전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만남을 연결해 신진 작곡가들의 ‘폭넓은 관점’을 견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이 강연 역시 한국 창작 음악계의 발전을 되짚어 보면서, 지금 우리들이 이전 세대에게 무엇을 물려받았으며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복합적이고도 체계적인 담론을 펼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며 참가문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등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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